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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준생 이야기 6
    취뽀할 때까지 매일 글쓰기 챌린지 2023. 1. 29. 23:31

    오늘은 아침에 토익 시험을 보러갔다. 토익 시험 거의 2년만에 보는 것 같다. 오랜만에 토익 리스닝 들으니까 호주 억양이 진짜 안들렸다. 기출문제집 사서 두개는 풀어볼껄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어쨌든 900점은 왠지 넘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아침에 시험보러 가기 전에 내가 제일 조아하는 그릭요거트 커스터드 토스트를 해먹고 나갔다.ㅎㅎ 그릭요거트랑 계란 1개랑 꿀 조금 섞은 후에 식빵을 파서 그 위에 부어준 뒤에 에어프라이기에 적당히 돌리면 맛있는 토스트가 만들어진다. 이건 중독이야

    토익 시험장에 오는 사람들은 정말 다양하다. 나는 다행히 맨 앞자리 스피커랑 자리가 가까워서 잘 들렸다. 그런데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 다리를 엄청 떨고 답안 체크인지 문제지에 체크를 하는 것인지 아무튼 엄청 시끄럽게 펜소리를 냈다. 좀 거슬렸지만 문제에 집중하다보면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아서 괜찮았다. 토익 시험은 왜 200문항이나 될까? 시험이 끝날 때쯤에는 배가 너무 고팠다. 아빠가 이번달 용돈을 안줘서 시험 보기전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곧 집세를 내는 날인데ㅠ 돈이 다 떨어져서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험 시작하기 전에 아빠한테 전화해서 용돈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빨리 취뽀해서 부모님께 손벌리기 싫다ㅠㅠ 용돈 달라고 할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

    토익 시험이 끝나고 밥을 먹고 또 삼국지를 읽다가 졸음이 쏟아져서 자고 일어났다. 자기 전에는 얼굴이 칠흙 같고 오늘내일 해보였는데 자고 일어나니 생기가 돋았다. 평소보다 2시간 일찍일어나서 준비했다고 이렇게 피곤할 일인가? 일어나서 또 삼국지를 읽다가 내일 스터디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해서 psat 문제랑 경제 스터디 했던거 복습이랑 숙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psat만 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네… 한 3일 쉬었다고 벌써 머리가 굳어버린 것 같다. 이번주 금요일에 있는 계약직 면접 준비도 해야하는데…! 자기전에 자소서 두번 읽어보고 자야겠다. 일단 빨리 ncs 과제 먼저 끝내고…! 그리고 새롭게 면접 스터디에 들어갔다 내일 부터 한다. 그럼 월요일엔 스터디가 3개다… 가능할까? 흠 일단 afpk는 좀 시간을 두고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7월 달 합격 목표로 하고 회계 기본 강의부터 탄력성 있게 진도 나가야겠다. afpk 강의는 하루에 최소 1개씩은 듣는 걸로 하고 교육 이수를 해야하니까!

    취준생에게 연애는 사치일까? 작년의 나는 사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취준을 장기전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삶의 활력소가 되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연애도 좀 해봐야겠다. 전에 연애하고 헤어질 때가 너무 힘들어서 연애를 하지 않았다. 매일 같이 밥먹고 세계에서 제일 친한 친구처럼 붙어다니던 사람과 헤어지면 영영 교류를 못하는 관계가 된다는 게 나에게는 너무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이 나에게 맞지 않는 사람이란 걸 알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것보단 헤어지는 게 백배 천배 낫지만. 그래서 나는 이후에 친구 관계에 더 공을 들였다. 그런데 친구 관계도 그렇게 영원하진 않고 잘 안맞는 친구랑도 당연히 연락을 끊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친구는 나중에라도 서로 감정 상한걸 잊을 때 쯤 다시 연락하면 더 좋으니까 시덥잖은 연인 사이보단 나은 것 같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시덥잖은 연인 사이란? 맞는 게 별로 없지만 외모만 보고 사귄다거나, 그냥 외로워서 옆에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만 사귄 사이다. 그래도 한 때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엔 가족이 짱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친구보다 가족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우나 고우나 가족은 가족이니까. 그러다 보니 요즘 나는 가족같은 연인 관계를 원하게 되었다. 같이 시덥잖은 일상을 공유하는 관계보다는 각자의 성장에 도움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여러 면에서 정말 잘 맞는 건 당연하고 취미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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